제목 순창 객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1-04-29 18:42
*지 정: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48호
*지정일:1974.9.27
*소재지:순창군 순창읍 순창7길 40(순화리 313)

객사는 조선시대에 관청의 손님이나 사신이 머물던 곳이다. 왕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모시는 정당(正堂)과 숙소로 사용하던 익실(翼室, 본 건물의 왼쪽과 오른쪽에 딸린 방)로 이루어져 있다. 새로 부임한 수령은 반드시 객사에 와서 참배를 해야 했으며, 매월 초하루와 보름날 그리고 국상(國喪) 등 큰일이 있을 때에도 이곳에서 궁궐을 향하여 절을 올렸다.
  순창객사가 처음 지어진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영조 35년(1759)에 중건되었다. 원래는 가운데 정당을 중심으로 양옆에 대청이 있었는데, 오른쪽 동대청은 없어졌다. 일제강점기 이후 다른 용도로 사용되다가 1980년대 초부터 현재의 모습을 갖춰 나가기 시작하였다. 2010년대까지 주변을 정비하는 사업을 여러 차례 실시하였다.
고종 42년(1905)에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정읍에서 의병을 일으킨 최익현과 임병찬은 이곳에 진을 치고 항일 의병 본부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결국 이들 의병장은 바로 이곳에서 일본군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객사의 왼쪽 서대청에는 2014년에 새롭게 마련한 ‘옥천지관(玉川之館)’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옥천은 마한 시대 순창의 지명으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순창의 옛 이름이다.